가계 8곳 중 1곳 자산보다 빚 많아
가계 8곳 중 1곳 자산보다 빚 많아
  • 박용선 기자
  • 호수 129
  • 승인 2015.02.09 09: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채보유 1096만 가구 중 한계가구 137만

▲ 직장이 없고 가난할수록 빚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금융자산을 모두 처분하더라도 빚을 갚을 수 없는 한계가구가 부채보유 가구의 12.5%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김기준 새정치민주연합(국회 정무위원회)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가계부채 한계가구 분석’에 따르면 부채보유 1096만 가구 중 137만 가구는 금융자산보다 빚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처분소득 대비 원리금상환액 비율(부채상환부담률)이 40%가 넘는 고위험군 가구도 전체 부채보유 가구의 19.4%(234만 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2년(14.2%)보다 5.2%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부채상환부담률이 40%라는 것은 세금 등 의무적 제출비용을 제외한 소득 중 40%를 빚을 갚는 데 사용한다는 의미다.

특히 한계가구와 고위험가구는 소득이 낮을수록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이 하위 20%에 속하는 1분위 가구 중 한계가구는 21.7%, 고위험군 가구는 28.6%에 달했다. 반면, 상위 20%인 5분위 가구 중 한계가구는 9.4%, 고위험군 가구는 15.9%에 불과했다. 소득이 낮을수록 빚 부담이 크다는 얘기다. 종사상지위별로 보면 한계가구 비중은 임금근로자보다 자영업자와 기타(무직ㆍ불완전취업자 등 25.3%) 가구에서 높게 나타났다. 김기준 의원은 “그동안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대책은 취약계층의 빚 부담을 줄이는 데 실효성이 없었다”며 “가계부채 취약계층을 위한 채무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용선 더스쿠프 기자 brave11@thescoop.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경인로 775 에이스하이테크시티 1동 12층 1202호
  • 대표전화 : 02-2285-6101
  • 팩스 : 02-2285-6102
  • 법인명 : 주식회사 더스쿠프
  • 제호 : 더스쿠프
  • 장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2110 / 서울 다 10587
  • 등록일 : 2012-05-09 / 2012-05-08
  • 발행일 : 2012-07-06
  • 발행인·대표이사 : 이남석
  • 편집인 : 양재찬
  • 편집장 : 이윤찬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병중
  • Copyright © 2025 더스쿠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thescoop.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