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개편에 깔린 ‘황태자 밑그림’
계열사 개편에 깔린 ‘황태자 밑그림’
  • 이호 기자
  • 호수 108
  • 승인 2014.09.16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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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승계 속도 내는 삼성그룹

▲ 이재용 시대가 오고 있다. 삼성 경영권 승계, 신수종 사업의 육성 등 사안도 많다. 하지만 삼성전자 실적이 반등하지 않는다는 점과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는 점은 여전히 약점으로 남고 있다.[사진=뉴시스]
삼성그룹의 3세 경영 승계가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은 9월 1일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통합으로 생겨나는 회사의 최대주주는 삼성전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삼성SDS(지분율 22.58%), 삼성테크윈(지분율 25.46%) 등과 함께 삼성중공업을 거느리게 됐다.

증권가는 삼성 계열사들이 잇따라 합병하거나 상장을 추진하면서 3세 경영승계 구도가 구체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ㆍ삼성SDSㆍ삼성생명 같은 계열사를 맡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이 그룹 리더 역할을 맡고, 이부진ㆍ서현 두 동생이 역할 분담해 오빠를 보좌하는 형태의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삼성에버랜드의 최대주주가 이재용 부회장(지분율 25.1%)이라는 점에서 가능한 밑그림이다. 삼성에버랜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삼성생명 지분 20.8%를 컨트롤할 수 있는 유일한 계열사다. 삼성 계열사의 합병과 상속이 속도를 내면서 6조원에 달하는 상속세가 어떻게 처리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호 더스쿠프 기자 rombo7@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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