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 감도는 디스플레이 업계
디스플레이 업계가 오랜만에 기지개를 펼 듯하다. 하락을 거듭하던 TV패널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선 데다 패널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보여서다. 먼저 올해 초까지 꾸준히 하락하던 패널가격이 올 3월 일부 TV제품(32ㆍ40ㆍ42인치)을 중심으로 바닥을 찍었다. TV 패널가격은 4월 상승 전환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TV 패널가격의 변동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면서도 “하지만 2분기 현재 TV 생산업계의 패널재고 수준을 보면 가격 상승세는 5~6월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TV 세트업체의 재고는 적정재고 이하 수준(4~5주)이다”며 “하반기에 늘어날 수요에 대비하려면 TV 패널의 재고축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2분기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의 LCD 패널 생산라인 가동률은 100%를 기록하고 있다. 그럼에도 일부 패널은 공급부족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50인치 이상 대형 초고화질(UHD) TV 패널 주문이 증가한 상태에서 17~27인치 대형 PC 패널 주문까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TV 생산업체 간 마케팅 경쟁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곡면 UHD LED TV와 65ㆍ78ㆍ85인치 대형 UHD LED TV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LED 기반의 UHD TV뿐만 아니라 OLED TV까지 UHD TV 라인업에 포함할 전망이다. 특히 LG전자는 하반기부터 65ㆍ77인치 UHD OLED TV 등 UHD LED TV와 경쟁이 가능한 수준의 제품 다변화까지 꾀하고 있다. 그 결과 차세대 TV 시장에서 한발 앞선 전략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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