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가계부채 최대치 ‘경신’

올해 1000조원 넘어설 가능성 커

2013-12-03     강서구 기자

우리나라의 가계부채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가계신용(잠정)’통계에 따르면 올 9월말 가계신용은 991조7000억원으로 3개월만에 12조1000억원이 늘어났다.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것으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가계신용은 ‘가계 대출’과 ‘판매신용’을 합한 것으로 가계부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통계자료다. 가계 신용은 지난해 말 963조8000억원에서 올해 3월말 963조1000억 원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6월말 979조6000억원을 기록한 후 다시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4분기 이사철 수요와 연말 소비증가, 정부의 부동산 시장 활성화 정책 등의 영향으로 가계신용이 올해 안에 10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