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지역에서 ‘재능 기부’

LG전자, 현지 밀착형 구호활동으로 필리핀 도와

2013-11-19     김건희 기자

LG전자가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상당한 피해를 입은 필리핀 중남부 지역에서 현지 밀착형 구호활동을 펼쳤다. 복구 지원을 위해 LG전자는 자사가 보유한 제품과 기술력을 활용해 재능 기부 활동을 전개했다.

LG전자는 전기 수급이 안돼 피해 복구가 늦어지는 현지 상황을 감안해 10만 달러 규모의 LG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했다. 이 시스템은 필리핀의 전력난 해소에 크게 기여했다. 필리핀 에너지부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군수송기로 피해주민 대피소까지 긴급 수송했다. LG전자 필리핀 법인은 피해지역 내 기본 인프라가 안정되자마자 피해가 극심한 지역을 우선 선정했다. LG서비스 캠프를 설치하고 LG전자 가전제품과 휴대전화 무상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11월 13일 LG전자는 필리핀 적십자사를 방문해 성금 50만 달러를 전달했다. 성금은 식량ㆍ식수 등 현지에서 필요한 재난 구호품을 마련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LG전자 노동조합과 사원협의체 주니어보드는 구호활동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1만 달러 규모의 성금을 갹출해 기부했다.
김건희 기자 kkh4792@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