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남녀의 인생 엿보기

‘그와 그녀의 목요일’ 앙코르 공연

2013-11-15     이지은 기자

배우 조재현이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 최근 MBC TV 드라마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을 끝낸 조재현은 11월 29일부터 서울 동숭동 대학로 문화공간 필링1관에서 앙코르 공연하는 ‘그와 그녀의 목요일’ 무대에 오른다.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오랜 두 이성 친구가 매주 목요일 자신들만의 추억이 담긴 특별한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는 독특한 설정의 로맨스물이다. 친구와 애인 사이를 오가는 중년남녀가 겪는 사랑과 이별, 애정과 증오, 갈등과 화해를 통해 남녀의 본질적 차이와 인생을 다룬다.

지난해 11월 ‘연극열전 4’의 다섯번째 작품으로 초연될 당시 중년은 물론 20~30대 관객들에게까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저명한 역사학 교수 ‘정민’과 은퇴한 종군기자 ‘연옥’의 이야기가 세련된 대사로 펼쳐진다. 속사포처럼 쏟아지는 유머도 매력적이다. 조재현은 초연에 이어 ‘정민’으로 출연하며 ‘연옥’역은 KBS 아나운서 출신 유정아가 맡아 호흡을 맞춘다. 내년 1월 19일까지 공연된다.
이지은 기자 suuju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