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규 용인시장 수사서류 빼돌린 경찰 구속

2012-07-05     유진상 기자

수원지검 특수부는 김학규 용인시장의 경찰 수사관련 서류를 우제창 전 국회의원에게 전달한 혐의 등으로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소속 이모 경위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씨는 경찰청에서 수개월 동안 김 시장의 뇌물수수 혐의를 수사해오다 우 전의원의 보좌관인 홍모씨에게 A4용지 10장 가량의 수사서류를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M&A 과정에 있던 기업 관계자로부터 천 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홍씨의 사무실과 차량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이 경위가 건넨 수사서류를 확보했고, 추가 수사를 통해 뇌물을 받은 혐의도 수사중입니다.

이씨는 홍씨와 학연관계에 있는 인사의 친동생으로, 지난 4월 경찰청에서 수사해온 김학규 용인시장 사건을 경기경찰청으로 이송하라는 검찰의 수사지휘에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유진상 기자 dharma@itvf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