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HTC와 손잡고 스마트폰 시장 진출

아마존의 스마트폰 출시설이 사실로

2013-10-17     김건희 기자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이 태블릿에 이어 스마트폰 사업에 진출한다. 단말기 제조는 대만 모바일 업체 HTC가 맡는다. 현재 3종의 스마트폰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1종은 개발 마무리 단계에 있다. 10월 1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아마존과 HTC가 내년을 스마트폰 사업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단말기 개발 제작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HTC는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는 “아마존은 자체 브랜드 구축에 초점을 맞추는 기업”이라며 “다만 통신사나 다른 회사와 협력해 공동 브랜드를 론칭할 가능성은 있다”고 언급했다.

아마존의 스마트폰 사업 진출은 오래전부터 예상됐던 일이다. 이미 아마존은 킨들과 킨들파이어로 태블릿과 전자책 등 하드웨어 시장에서 성과를 거뒀다. 애플․구글처럼 자체 모바일 앱스토어를 구축해 개발자와 콘텐트 생태계도 갖췄다. 아마존의 전자책 기술 수준은 다른 글로벌 IT기업보다 앞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아마존은 당장 올해 스마트폰을 내놓을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은 “HTC가 페이스북과 파트너십을 맺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는 굉장히 놀라운 일”이라면서도 “다만 HTC가 아마존의 스마트폰을 단발적으로 일부 기종에 한해 제작할 것인지, 긴밀한 제작 파트너십을 맺을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보도했다.
김건희 기자 kkh4792@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