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오버실용차 “붕~붕”

한국GM·르노삼성 등 CUV 출시 잇따라

2013-10-17     박용선 기자

올 하반기 크로스오버실용차(CUV) 출시가 줄을 이으며 ‘CUV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CUV란 승용차의 승차감은 유지하면서, 스포츠실용차의 높은 지상고와 넓은 적재 공간 등 다목적성을 갖춘 차량을 뜻한다.

한국GM은 8월 차량 내부 마감 소재를 업그레이드하는 등 고객 선호 편의사양을 적용한 ‘2014년형 트랙스’를 출시하며 국내 CUV 시장을 열었다. 이어 10월 14일 한국닛산이 ‘쥬크’를 선보이며 CUV 경쟁에 가세했다. 쥬크는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24.5㎏.m의 힘을 내는 4기통 1.6L 직분사 터보 엔진과 에스트로닉 무단변속기(CVT)를 장착했다.

르노삼성은 12월 ‘QM3’를 선보일 예정이다. QM3는 이미 유럽시장에서 ‘캡처’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르노삼성은 스페인 공장에서 생산된 캡처를 QM3라는 이름으로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캡처는 프랑스에서 1만5500유로, 우리 돈으로 약 2300만원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 1일 공식 출범하는 포르쉐한국법인 역시 첫 수입차로 콤팩트SUV ‘마칸’을 들여올 예정이다. 김근탁 포르쉐한국법인 대표는 4~5월 중 포르쉐 코리아의 첫 수입차로 마칸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즈 관계자는 “SUV 차량이 여름 캠핑열풍부터 시작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며 “하지만 SUV는 세단에 비해 큰 소음과 거친 주행감이 부담스러워 CUV 또는 콤팩트 SUV를 선호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박용선 기자 brave11@thescoop.co.kr|@brave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