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시즌에도 PC 안 팔려

PC 시대 종말하나

2013-10-11     김정덕 기자

매년 9월은 전세계 학교와 교육기관이 새학기를 시작하는 시기다. PC업체들은 이 기간에 맞춰 대대적으로 특별행사를 벌여왔다. 수요에 따른 경쟁이 치열해서다. 하지만 올해는 PC업체들의 고전이 예상된다. PC 운영체제(OS)의 판매가 부진하기 때문이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8은 윈도7보다 판매가 부진했다. 9월에 윈도8의 시장점유율이 낮다는 건 신규 PC의 판매가 그만큼 부진하다는 의미다.

10월 1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은 넷마켓셰어의 자료를 인용해 9월 윈도7의 시장점유율은 8월보다 0.8% 증가한 46.3%을 기록한 반면, 윈도8은 8월보다 0.61% 늘어난 8.02%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애플의 맥 OS X10.8은 0.27% 증가한 3.7%의 점유율을 보였다. 반면 윈도XP는 8월보다 2.25% 줄어든 31.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MS는 내년 4월 공식적으로 패치 업데이트를 중단한다고 예고한 상태다.

스턴 에이지의 비에지 라케시 애널리스트는 “신학기 PC 수요가 사실상 결여됐다”고 분석했다. 매년 3분기가 연말 성수기의 시장분위기를 견인해왔던 걸 감안하면 올해 4분기 PC시장은 힘든 겨울을 날 것으로 보인다. 김정덕 기자 juckys@thescoop.co.kr|@juckys3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