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내년 디스플레이 시장의 공급과잉을 우려해 투자속도를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한상범 사장은 10월 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4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행사 후 기자들이 내년 디스플레이 시황을 묻자 “세계 경기가 나아질 것이란 일부 전망에 대해 부정적이다”며 “패널 시장이 공급과잉으로 흐를 게 분명하다”고 우려했다.
한 사장은 이런 전망과 함께 보수적인 투자 의견을 내놨다. 그는 “중국 광저우廣州공장 설비 투자를 비롯해 꼭 해야 하는 투자는 예정대로 진행하겠지만 (투자)속도는 시장 상황 맞춰 조절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정덕 기자 juckys@thescoop.co.kr|@juckys3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