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7명 중 1명 인터넷 안 해

美 인터넷 이용률

2013-10-03     김정덕 기자

미국의 인터넷 이용률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이용하지 않는 이들도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9월 25일(현지시간) 여론조사 전문업체 퓨리서치가 올 4월과 5월 미국의 성인 22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15%가 인터넷이나 이메일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미국 국민 7명 가운데 1명이 인터넷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들 가운데 34%는 ‘관심이 없거나 필요가 없다’고 응답했다. ‘배우기가 어렵다’는 응답이 32%, ‘컴퓨터와 인터넷 요금 부담’이 19%, ‘인터넷 접속 불가’와 같은 인터넷 사용의 장애 때문이라는 응답이 7%였다. 더구나 인터넷 미사용자 가운데 향후 ‘인터넷을 사용하고 싶다’는 응답은 전체의 8%에 그쳤고, 나머지는 ‘관심 없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노인의 44%가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했고, 18~29세의 젊은이들 중에도 미사용자가 1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별로는 고졸 미만 학력자의 41%, 히스패닉계 미국인 24%, 연소득 3만 달러 이하 가구 구성원의 24%가 각각 인터넷 미사용자로 분류돼 학력과 소득 수준 등이 인터넷 사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정덕 기자 juckys@thescoop.co.kr|@juckys3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