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에 살포시 담은 일상
Exhibition|생활자기 전시
2013-09-26 김건희 기자
그릇을 빗는 도예가 이윤신이 중시하는 것은 ‘쓰임의 아름다움’이다. 쓰임에 불필요한 형태를 최대한 비워내면서 그릇을 만든다. 그릇은 음식을 담음으로써 비로소 그 아름다움을 완성한다. 이씨가 11월 24일까지 남서울생활미술관에서 ‘흉내 낼 수 없는 일상의 아름다움’이란 제목으로 도자기를 선보인다. ‘쓰임이 있는 그릇’을 고수하며 전통과 현대를 조화시킨 생활자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그릇만 전시하는 게 아니다. 그룻과 함께 아카이브와 인터뷰 영상을 제작했다. 작가의 생활자기가 지닌 가치와 의의를 전한다. 그릇의 기능과 형태, 색채를 분류해 작가의 그릇 세계를 조명하기 위해서다. 목가구ㆍ조명ㆍ유리ㆍ생활도기 등 다양하다. 손으로 빚은 그릇의 제작 과정을 시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작가의 아틀리에도 재현했다.
김건희 기자 kkh4792@thescoop.co.kr|@kkh47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