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상이 중고차 시세다

불황 극복하는 車테크 Step 27.

2013-09-25     박용선 기자

중고차 시장에선 색상이 너무 튄다는 이유로, 성능에 이상은 없지만 수리한 이력이 있기 때문에 시세가 낮게 책정된다. 튜닝차 역시 중고차로 구매하면 경제적 이득을 볼 수 있다. ‘싸고 좋은 차는 없다’는 게 중고차 시장의 불문율이라고 하지만 꼭 그런 것만도 아니다.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자동차 색상은 검은색ㆍ흰색ㆍ은회색 등 무채색이다. 반면 비인기 색상인 자주ㆍ청색ㆍ분홍색 차량은 중고차 시장에서 수요가 적고, 시세 감가 요인으로 작용한다. 색상만 잘 골라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얘기다.

중고차 사이트 카즈에 따르면 ‘제네시스 쿠페 200 터보P(2009년식)’의 시세는 1470만~1500만원이다. 반면 같은 조건의 청색 중고차는 1400만원에 거래된다. 차량 색상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면 비인기 색상의 자동차를 구입하는 게 보다 경제적으로 차량을 구입할 수 있다.

개인의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튜닝카도 실속 있는 중고차에 속한다. 완성차 그대로를 선호하는 중고차 시장에선 전 차주의 개성이 반영된 튜닝 중고차는 수요가 적다. 튜닝 중고차는 개조하기 위해 들어간 비용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다만 엔진 등 주요 부위가 튜닝된 중고차는 안전한 구입을 위해 충분한 시승과 확인 작업을 거치는 게 좋다.

작은 접촉사고라도 보험처리를 하면 보험개발원에 사고이력이 남고, 중고차 가격에 영향을 끼친다. 단순 접촉사고로 인한 프론트 팬더나 보닛, 문짝 등 외형 판넬에 대한 도색ㆍ판금 등은 자동차 성능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중고차 시세를 하락시킨다. 자동차 성능에 이상이 없는 사고차라면 시세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박용선 기자 brave11@thescoop.co.kr|@brave115 자료제공 | 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