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세탁 묵인했다 과징금 맞아
美 카지노 업체 울린 도박꾼
2013-09-16 김정덕 기자
대신 로스앤젤레스 지방검찰은 카지노 업주를 기소하지 않고, 이 사건의 수사를 종결하기로 했다. 하지만 검찰은 “라스베이거스 샌즈는 앞으로 2년 동안 수상한 자금흐름을 감시하는 데 더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라스베이거스 샌즈는 라스베이거스의 베네치안ㆍ팔라조 리조트를 소유하고 있고, 싱가포르와 마카오에도 비슷한 휴양지를 가지고 있는 카지노 업체다.
검찰이 수사타깃으로 삼았던 인물은 중국계 멕시코인 사업가 젠리 예곤이다. 예곤은 2004~2007년 여러 카지노를 돌며 1억2500만 달러를 날린 도박꾼이다. 샌즈 카지노가 그에게 빌려줬다가 받지 못한 악성부채가 3650만 달러에 달했지만 샌즈는 이 사실을 비밀에 부쳤다. 예곤은 2006년부터 1년 새 무려 4500만 달러를 베네치안에 송금하는 등 수상한 행보를 보였다는 게 검찰의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