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쾌속질주 ‘ing’

국내 완성차 8월 69만9870대 판매, 전년대비 25.1%

2013-09-17     박용선 기자

5개 국내 완성차업체의 8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이상 늘었다. 9월 2일 현대ㆍ기아차, 한국GM, 쌍용차, 르노삼성차 등 5개 완성차의 판매실적을 보면, 8월 한 달간 총 68만9870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한 규모다. 내수에선 29% 증가한 11만338대를, 수출에선 24.3% 증가한 57만9532대를 판매했다.

다만 현대ㆍ기아차는 지난해 8월의 경우 장기파업으로 인해 실적이 저조한 것에 따른 기저효과로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8월 각각 38만1429대(내수 4만7680대ㆍ수출 33만3749대)와 22만4247대(내수 3만9000대ㆍ수출 18만5247대)를 판매했다. 한국GM은 6만1773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36.8% 증가한 수치다. 특히 내수 시장에서 총 1만3406대를 판매하며, 2003년 이래 동월 최다 판매치를 기록했다.

2분기 흑자를 기록하며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쌍용차는 내수 5158대, 수출 6452대를 포함 총 1만1610대를 판매했다. 쌍용차는 “뉴 코란도 C출시에 힘입어 5개월 연속 5000대 이상을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39.2% 증가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8월 총 1만811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5개 완성차업체 중 유일하게 판매가 줄었다. 내수(5094대)에선 27.3% 증가했지만 수출(5717대)에서 19.3% 감소했기 때문이다.
박용선 기자 brave11@thescoop.co.kr|@brave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