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곳곳에 일본 전범기 등장
일본인의 ‘추악한 전쟁 추억’
2013-09-23 김정덕 기자
벽화 형태로 그려진 이 그림엔 욱일기 문양과 함께 두개의 닌자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어우러져 있다. 이 그림은 약 2주전 이 건물에 힙합 의류매장이 들어서면서 그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계 업소인 이 점포는 아시안 아티스트들이 모여 자신의 작품을 티셔츠에 인쇄해 판매하는 곳으로 업주는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신성시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로 사용되는 태양을 상징화 한 것이다”며 “욱일기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말했다. 업주는 중국계지만 그림을 그린 장본인은 일본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LA 한인들은 “주변 국가들에 상처를 입힌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을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그려 놨다는 것이 놀랍다”며 “나치 문양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듯이 욱일기 문양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번 욱일기 그림은 공공시설에 그려진 것이 아니어서 한인사회는 업주를 설득해 스스로 그림을 철거하도록 계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