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 흔드는 ‘세컨드 브랜드’
女心을 움직여라
2013-09-16 김미선 기자
대표적인 백은 CJ오쇼핑이 지난해 10월 세계적인 디자이너 베라왕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출시한 베라왕 가방 시리즈다. 베라왕은 뉴욕 출신의 디자이너다. 빅토리아 베컴, 제니퍼 로페즈 등 할리우드 스타의 각종 드레스를 제작했다. ‘한정판’인 베라왕 가방 시리즈는 론칭할 때마다 완판을 기록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로고보다는 ‘디자인’
올 3월 CJ오쇼핑은 베라왕 브랜드의 ‘휴스턴백’을 출시했는데 단기간 완판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였다. 육각 형태의 디자인과 튀지 않게 박힌 베라왕의 14K 금장 로고가 인기 비결이었다. 뒤이어 출시된 ‘멜로즈백’ 모델도 인기다. 소가죽을 겉감으로 사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고 내부에 클러치백을 장착했는데 탈부착이 가능해 실용성을 높였다. 아이보리·라벤더·그레이·피치핑크 등의 파스텔톤의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돼 고르는 재미도 쏠쏠하다. 두 모델 모두 숄더백, 토트백으로 사용 가능해 데일리백(Daily Bag)으로의 활용하면 좋다.
아직 완판되지 않은 멜로즈백의 경우 온라인몰이나 홈쇼핑 방송 때 구매하면 훨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10만원가량 절약할 수 있다. 홈쇼핑의 경우 방송 편성표를 미리 확인해 두는 것도 노하우다.
프랑스 유명디자이너 마틴싯봉의 세컨드 브랜드 ‘블랙마틴싯봉’도 여성 사이에서 떠오르는 잇 브랜드다. 마틴싯봉은 로맨티시즘 콘셉트의 디자이너로 칼 라거팰트의 뒤를 잇는 끌로에 수석 디자이너로 유명하다. 골프웨어로 유명한 슈페리어(슈페리어홀딩스)가 2011년 10월 프랑스 디자이너 마틴싯봉과 국내 판권 계약을 맺고 세컨드 브랜드(블랙라인) 블랙마틴싯봉을 론칭했다. 이 세컨드 브랜드는 마틴싯봉의 ‘블랙라인’으로 불린다.
프랑스 감성 담은 세컨드 브랜드
투톤 컬러를 활용한 다양한 디자인이 특히 감각적이다. 1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가격도 저렴하다. 톡톡 튀는 원색 컬러를 활용한 것도 눈에 띈?? 핫핑크 컬러의 클러치백은 여성미를 부각시키기에 제격이다. 블랙마틴싯봉에서 백을 구매하면 두 가지 컬러의 가방끈을 제공한다. 취향대로 두가지 콘셉트로 연출할 수 있다. 더 이상 명품 브래드 로고의 가방을 고집할 필요가 없어졌다. 해외 디자이너와 국내 기업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높은 퀄리티에 가격까지 합리적인 백들이 많이 나와 있다. 이제 남은 일은 눈썰미를 키우는 거다.
김미선 기자 story@thescoop.co.kr|@story6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