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안 되는 해외자원개발 접는다”
서문규 석유공사 사장 “덩치보다 내실 키울 것”
2013-09-05 김정덕 기자
서문규 사장은 이날 “지난 정부 때 인수한 캐나다 자회사가 연간 1억 달러(약 100억원)의 손실을 보는데다 몇년이 지나도 손실을 만회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현재 3∼4곳에서 매수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서 사장은 MB정부 5년에 대해 “하루 석유생산량을 5만 배럴에서 24만 배럴로 확대했고 인수합병도 그만하면 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결정은 박근혜 정부가 에너지 공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경제성 없는 해외자원개발사업을 구조조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이후 첫 매각추진이라는 점에서 본격적인 구조조정 작업이 시작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서 사장은 “과거의 사업 방향이 덩치 키우기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내실을 다질 것”이라며 수익성 없는 해외 자산은 매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정덕 기자 juckys@thescoop.co.kr|@juckys3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