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자 3명 중 1명 이상 사망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의 무서운 치사율

2013-07-04     정소담 기자

   
▲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의 치사율이 최고 36%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중국에서 신종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AI)에 걸려 입원한 감염자 중 약 3분의 1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과학자들은 6월 24일 발간된 과학 전문지 ‘랜싯’에 일부 누락 자료를 포함해 재집계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신종 AI의 치사율이 최고 36%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AI의 확산 속도가 매우 빨라 지금껏 본 적 없는 치명적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정부가 다수의 가금류 시장을 폐쇄하자 신종 AI 발병은 중단됐다.

미 국립보건원의 세실 비하우드와 론 시몬센은 이 연구조사의 논평을 통해 “신종 AI의 확산 중단은 희소식이지만, 신종 AI의 위협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경고했다. 국립보건원은 전형적으로 독감이 유행하는 겨울이 되면 신종 AI도 다시 유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소담 기자 cindy@thescoop.co.kr|@cindyda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