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지도 디지털로 보다

Exhibition|국립중앙도서관

2013-07-04     정소담 기자

일본과 중국 등 인접국가 간 영토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 고유영토를 확인할 수 있는 고지도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은 미국의회도서관 소장 ‘조선 여지도’ 등 한국 고지도 30종 이용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그간 해외기관에 소장된 한국자료 중 일부가 훼손된 채 보관되고 있는 실태를 파악했다. 이런 자료들을 복원하고 보존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왔다.

이에 따라 2007년부터 미국의회도서관 소장 한국 고지도 35종의 훼손상태를 점검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전통 한지를 사용해 과학적으로 보존·복원 처리하고 디지털 이미지로 제작했다. 한국 고지도 30종은 국립중앙도서관 1층 서고자료 신청대에서 열람을 신청하면 누구나 볼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이번에 영인본으로 제작된 지도 중에는 독도(우산도)가 명기된 지도들이 다수 포함됐다”며 “1800년대 조선과 주변국의 모습을 알 수 있어 조선역사와 지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리 | 정소담 기자 cindy@thescoop.co.kr|@cindyda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