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체와 집합에 얽힌 ‘나’
주혜령展 - 거북이, 물고기 그리고 나
2013-06-26 김상일 문화전문기자
조각을 독특하고 재미있는 구성으로 풀어내온 주혜령 작가의 개인전이 종로구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6월 26일부터 7월 1일까지 열린다. 이번 작품에 주로 쓰인 소재는 합성수지다. 주관적인 시점에서 ‘나’는 유일무이하고 범상치 않은 존재다. 하지만 사회라는 무수한 개체의 집합 안에서는 그저 한점일 뿐이고, 그 점 하나하나는 ‘평범함’ 그 자체다.
작가는 대비되는 이 두 가지를 작품으로 표현한다. ‘상상속의 나’와 ‘일상속의 나’, 그리고 ‘나’를 바라보는 관객 사이에 나타나는 괴리감을 전달하려 하는 것이다.
김상일 문화전문기자 human3ksi@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