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사상 최초의 연봉 ‘Queen’ 탄생
버버리 CEO 안젤라 아렌츠 2012년 연봉 1위
2013-06-11 김미선 기자
지난해 영국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CEO는 안젤라 아렌츠(53) 버버리 최고경영자였다. 영국에서 여성 기업인이 연봉퀸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아렌츠 CEO는 지난해 1690만 파운드(약 296억원)의 소득을 올려 영국 350대 기업 경영진 연봉 서열 1위에 올랐다. 기본급 99만 파운드와 보너스 220만 파운드, 스톡옵션 매각대금 1190만 파운드를 모두 합친 금액이다. 2위인 앵거스 러셀 샤이어제약 전 CEO와의 격차는 500만 파운드에 달한다.
한국의 몇몇 매장을 철수한 버버리는 국내에서 사업성을 의심받고 있다. 하지만 버버리의 지난 회계연도 매출은 20억 파운드(3조5000억원)로 5년 동안 두배로 뛰었고 연간 수익 규모는 2억 파운드 이상으로 커졌다. 특히 중국에서는 지난해에만 매출이 20% 성장했다.아렌츠는 임페리얼 토바코의 앨리슨 쿠퍼, 이지젯의 캐롤린 맥콜 등과 함께 런던 FTSE 증시 상장 100대 기업에서 활약하는 주요 여성 CEO 3명 가운데 한 명이다. 하지만 아렌츠 자신은 정작 여성 이사진 확대를 위한 할당제 도입을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선 기자 story@thescoop.co.kr|@story6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