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픈 구글 하드웨어 시장에 본격 진출
27일, 소셜스트리밍 기기 ‘넥서스Q’ · 태블릿 PC ‘넥서스7’ 공개
구글은 27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소셜스트리밍기기 ‘넥서스Q’ 와 첫 태블릿 PC ‘넥서스7’ 을 공개했다.
둥근 공 모양의 넥서스Q는 안드로이드 OS로 구동되는 모든 모바일 디바이스를 연결해 영화, 음원 등을 공유할 수 있는 기기다.
휴고 바라 안드로이드 제품 총괄 디렉터는 “넥서스Q는 구글에 의해 고안되고 설계된 최초의 소비자 가전”이라며 “클라우드에 연결된 주크박스처럼 각자가 듣고 싶은 음원을 파티에 가져와 함께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디지털 거실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고 입을 모은다. 조만간 출시될 애플 TV와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삼성전자 스마트 TV와 맞붙게 될 것으로 보인다. 넥서스Q는 미국지역에 한해 299달러 가격에 예약 주문을 받는다.
구글 최초의 태블릿 PC인 넥서스7도 공개했다. 넥서스7은 대만의 제조업체인 아수스에서 제조됐다. 1280×800 해상도를 지원하고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한번 충전으로 9시간 동안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무게는 340g이다.
바라 디렉터는 새로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젤리빈(안드로이드 4.1버전)을 소개하며 구글판 ‘시리’인 음성검색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하는 내용을 별도로 정리해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지식그래프를 활용했다. 지식그래프에는 5억건 이상의 인물과 지역, 사물 정보가 담겨 있다.
바라 디렉터는 “7월 중순 이후 업데이트가 가능한 젤리빈은 기존 OS에 비해 3배나 빨라지고 터치의 반응도 좋아졌다”며 “무엇보다 음성 검색을 통해 검색이나 질문을 하면 정확하게 답하는 서비스가 강화됐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장에는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이 깜짝 등장해 개발중인 특수안경 ‘구글 글래스’를 소개했다. 현장 상공에서 스카이다이빙을 하고 내려오는 과정을 다이버 얼굴에 장착된 ‘구글 글래스’를 통해 다이버의 시각으로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열광했다.
정다운 기자 justonegoal@thescoop.co.kr|@itvf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