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64억원+α’ 짜리 기술 이전

2차전지 싼 값에 합성, 수명연장은 덤

2013-05-22     김정덕 기자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는 21일 2차전지 신소재 기술 3건을 지역 벤처기업인 세진이노테크에 이전하기로 했다. 기술이전료는 총 64억원이며, 매출액의 1%를 경상기술료로 받게 된다. 국내 대학이 단일 기업에서 받는 기술이전료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UNIST와 세진이노테크는 이날 울산시 울주군 대학본관 대회의실에서 '기술이전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에 UNIST가 이전하는 기술은 리튬 2차전지의 양극과 음극 소재를 이전보다 안정적이면서도 싼값에 대량 합성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전지 수명도 50% 이상 늘렸다. 조재필 친환경에너지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미래창조과학부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개발한 기술이다.

조재필 교수는 “스마트폰의 최대 약점인 짧은 배터리 수명을 크게 늘릴 수 있다”며 “일본에 의존했던 양극과 음극 소재 분야에서 단기적으로 1200억원대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덕 기자 juckys@thescoop.co.kr|@juckys3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