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에서 무소유의 철학 읽다
동천-서화展
2013-05-14 유두진 기자
추사체를 연구하는 서예가 동천東泉 엄기철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5월 15~20일 서울 성북동 길상사에서 ‘법정 스님의 향기로운 글’ 서화전을 연다. 길상사와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전시에서 동천은 세필 서체로 법정의 법문과 저서에서 가져온 말씀을 담은 작품 80여점을 선보인다.
동천은 “법정 스님 저서의 독자로서 스님의 입적 소식을 듣고 그때부터 스님의 말씀을 글씨로 옮기기 시작했다”면서 “글씨를 쓸 때마다 스님이 평소 힘써 말씀한 무소유의 삶을 생각하게 된다”고 전했다.
동천은 작품 판매 수익금을 법정의 유지를 잇는 봉사단체인 ‘맑고 향기롭게’에 기부할 계획이다.
정리| 유두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