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년간 애플 마진 급추락”
애플 저가 아이폰 출시 가능성 전망
비즈니스인사이더는 5월 10일 진 먼스터 파이퍼제프리 분석가의 노트를 인용해 애플이 맞닥뜨리게 될 가장 큰 공포는 엄청난 마진 붕괴라고 보도했다. 진 먼스터가 본 내년 애플의 마진은 38.5%이고, 내후년에는 33.9%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이런 현상이 스마트폰의 일상화로 인해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진 먼스터는 3대 애플 마진 하락요인으로 ▲저가 아이폰 ▲아이패드미니 ▲앞으로 출시하게 될 스마트TV를 꼽았다. 애플이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저가 아이폰’을 내놓게 될 것이며 지금까지 보여줬던 애플의 높은 마진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가 예상한 향후 2년 간의 저가 아이폰 마진은 15~30%선이다.
아울러 진 먼스터의 애플 마진 전망치가 대다수 분석가의 애플마진율 공감대인 37%보다 훨씬 더 낮아 투자자를 놀라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 먼스터는 “아이패드미니의 마진율은 20%”라며 “애플의 전체 마진을 엄청나게 떨어뜨리는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아이폰의 마진율은 55%로 알려졌다. 그는 아이패드미니를 제외할 경우 지난 분기 애플의 전체 마진율은 40.2%가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에 대한 시장의 저평가가 쏟아지자 애플은 최근 AS 제도를 전면적으로 개편했다. 애플이 리퍼폰 교체 등 AS 정책 전면 개편 논의를 시작했다고 애플 인사이더와 씨넷이 5월 10일 보도했다.
애플은 리퍼폰 제도 변경 외에도 기존 아이폰ㆍ아이패드ㆍ맥 등 단품에 적용되던 애플케어 보증 제도가 바뀔 전망이다. 개인이 사용하는 모든 애플 기기에 적용하는 사용료 개념의 서비스로 전환하는 방침을 검토중이다. 애플의 새로운 보증제도는 연말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그동안 전 세계애서 애플의 AS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한 결과다. 애플은 최근 중국 내에서의 제품 보증․교환 서비스 제도를 변경했다. 팀 쿡 애플 CEO는 중국 언론의 비판이 이어지자 보증 제도에 대해 사과했다. EC(유럽위원회)에서는 보증 제도와 관련 경고까지 받았다. 소비자가 보호받을 수 있는 추가 규정이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김건희 기자 kkh4792@thescoop.co.kr│@kkh47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