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는 좌절감 주는 기기”

빌 게이츠 마크이로소프트 회장 직격탄

2013-05-08     김건희 기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이자 회장이 애플의 아이패드에 대한 저평가 멘트를 쏟아냈다. 업계는 빌 게이츠 회장의 발언을 MS의 태블릿 ‘서피스’에 대한 지원사격으로 해석하고 있다.

5월 6일(현지시간) 빌 게이츠는 미국 방송사 CNBC와의 인터뷰에서 MS 서피스를 설명하면서 “아이패드와 같은 기기를 사용하는 많은 사람들이 좌절감을 겪었다”며 “타이핑을 할 수도, 문서를 만들 수도, 오피스를 설치할 수도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태블릿 등장으로 감소하는 PC시장에 대해 의견을 밝히면서 “태블릿은 대중적으로 성장하고 있어서 PC와 태블릿을 구분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빌 게이츠의 발언대로 아이패드는 완벽한 PC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애플의 아이패드는 1분기 동안 19950만대가 팔렸다. 같은 기간 세계 최대 PC제조업체 HP는 1170만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빌 게이츠는 PC와 태블릿의 대립구도를 강조하면서 “서피스는 PC의 풍요로움과 태블릿의 이동성을 겸비했다”고 덧붙였다. MS는 서피스를 업무용 PC에 휴대성을 더한 상품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서피스에 대한 미국의 평가는 “무게부터 줄여라”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반응이 좋지 않다.
김건희 기자 kkh4792@thescoop.co.kr│@kkh47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