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억원대 땅 탈탈 털어 사회에

문태식 아주그룹 명예회장의 아름다운 기부

2013-05-03     강서구 기자

문태식 아주그룹 명예회장이 서울시 중랑구에 시가 400억원대의 땅을 기부했다. 중랑구에 따르면 문 회장은 5월 3일 중랑구청에서 기부 약정식을 갖고 중랑구 신내동 임야 26만1494㎡와 도로 2305㎡ 등 400억원 상당의 토지 26만3799㎡를 기증했다.

중랑구는 기부 받는 토지 중 임야 일부가 현재 건설 중인 구리-포천간 고속도로 부지로 편입돼 약 70억원 상당의 보상비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보상비의 일부를 중랑구 교육발전을 위한 중랑장학기금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임야는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문 회장은 “아주그룹이 힘든 시기였던 1960년대 중랑구에서 사업을 시작해 현재의 기업으로 성장한 만큼 지역사회에 보답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며 “약속을 조금이나마 지키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정리∣강서구 기자 ksg@thescoop.co.kr|@ksg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