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손뼉은 울릴 수 없다

시장경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

2013-04-26     강서구 기자

협동조합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협동조합 광고를 보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1일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돼 공동 목적을 가진 다섯명이 모이면 협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협동조합은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사업이라는 사실만 알려져 있을 뿐 그 필요성은 잘 알지 못한다.

이 책은 ‘협동의 경제학’, 다시 말해 협동조합의 필요성을 전하고 있다. 저자는 기존의 주류 경제학을 거부한다. “주류 경제학의 핵심인 인간은 이기적이고 시장은 효율적이며 모든 경제 문제는 ‘보이지 않는 손’이 해결해 준다는 원리는 더 이상 효용이 없다”고 말한다.

경제학이 정의를 버렸다는 비판도 제기한다. 공공경제 역할을 시장에 무책임하게 맡겼다는 것이다. 효율성만 강조해 시장이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을 도외시했다는 꼬집음이다. 저자는 효율성보다 인간다운 삶과 행복을 추구할 권리, 그리고 생존권이 우선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공공경제를 통해 정의로운 재분배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협동의 경제학’이 필요하다. 이기심이 깔려 있는 경쟁보다는 협동이 개인과 공동체의 유지•발전에 도움을 줘서다. 시장이 활성화되면 대한민국이 잘 되는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에게 권한다.

 

「삼성 집요한 혁신의 역사」
손욱 저 | 코리아닷컴

저자는 기술과 사람이 밑바탕에 깔린 혁신을 통해 삼성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이야기 한다. 과학적 방법론과 인재경영원칙 등 혁신의 조건, 방법, 전략, 그리고 비화까지 삼성 혁신의 모든 것을 40년간 삼성맨으로 활동한 저자의 경험을 통해 전하고 있다. 삼성과 같은 혁신이 필요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전 경영비법도 담겨 있다.


 

 

「나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유시찬 저 | 한국경제신문사

경쟁사회를 살아가면서 삶의 방향을 잃어버린 사람을 위한 책이다. 이력서의 스펙을 쌓은 것처럼 마음과 영혼을 위한 스펙도 쌓아야 한다. 저자는 조금은 천천히 쉬어가라고 조언한다. 지금 서 있는 위치에서 자신의 존재 의미를 되새기고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사색을 하라고 말한다. 마음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에너자이저」
이승윤 저 | 청림출판

‘일찍 일어나는 새가 더 피곤하다.’ 팍팍한 현실에서 간신히 버티는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말이다. 이에 반해 항상 활기차고 에너지 넘치는 ‘에너자이저’ 같은 사람도 있다. 그들은 더 많은 성과를 이룰 뿐만 아니라 인기도 좋다. 저자는 ‘에너자이저’를 분석하면서 삶의 의욕과 활력을 되찾고, 에너지를 채우고 관리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강서구 기자 ksg@thescoop.co.kr|@ksg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