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적 추상의 진면목

존 배展 - 기억의 은신처

2013-04-16     더스쿠프

한국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재미 조각가 존 배의 작품전이 성황리에 개최 중이다. 전시 장소는 갤러리현대, 전시 기간은 4월 25일까지다. 그의 조각은 동양의 정신성을 서양의 조형성에 접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 현대 조각의 ‘초월적 추상’을 추구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철사를 이어낸 드로잉과 같은 작업은 작가 나이 76세인 지금까지도 이어진다.

각각의 육면체로 시작한 용접은 물이 흐르듯 반원을 이룬다. 이는 작가의 사유를 담거나 경직된 직선이 결합해 아름답고 부드러운 곡선으로 연출되기도 한다. 작가의 작품은 보는 위치나 각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회는 작가가 한국에서 7년 만에 갖는 전시회로 작품 20여점이 전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