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구름 잡는 조언 하지 마라
김성회의 리더학개론
강한 상사일수록 직원과의 개별면담을 가장 중요한 스케줄로 생각한다. 직원들이 언제 어디서든 힘들면 찾아와 의논하고 의지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상사가 돼라. 바빠서 시간을 따로 낼 수 없다면 e-메일이나 전화 등을 활용하거나 점심시간을 이용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방법이다.
감동과 소통의 효과는 대화 집단의 규모에 반비례한다. 의사소통 집단의 규모가 작을수록 소통 효과는 높아지고, 대규모일수록 떨어진다. 경제성을 놓고 보면 단 한번의 집회를 통해 전달하는 게 가장 효율적이다. 하지만 부하들을 ‘소중하고 특별한 사람’으로 개별적으로 대해야 리더를 따르고 공감대를 쌓을 수 있다.
높은 성과를 보이는 리더들이 회의와 별도로 일대일 개인미팅이나 간담회를 가져 공감의 침투력을 높이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 10번의 회식보다 한번의 면담이, 600명의 청중 앞에서 웅변하는 것보다 60명씩 소그룹을 만들어 소통하는 것이 감동과 소통의 효과를 더 많이 낼 수 있다. ‘여러분’이란 말 대신 개별화해서 각각을 존중해 말하라.
대화 집단 작아야 소통 효과 강해
강한 상사의 소통 특징은 부하가 상사의 책상에 가는 것을 꺼리지 않는 것이다. 용건 없이 찾아가도 환영 받을 수 있고, 편하게 차 한잔 함께 마실 수 있는 조직일수록 업무성과가 높다. 위기에 처한 직원이 보내는 SOS가 혼자 울리도록 방치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보라. 항상 문을 열어놓고 환영하기 힘들다면 적어도 일주일 중 하루는 직원 면담일로 배정하라.
강한 상사일수록 직원과의 개별면담을 가장 중요한 스케줄로 생각한다. 직원들이 언제 어디서고 힘들면 찾아와 의논하고 의지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상사가 돼라. 바빠서 시간을 따로 낼 수 없다면 e-메일이나 전화를 활용하거나 점심시간을 이용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방법이다.
직원이 보내는 e-메일에 빠른 피드백을 주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부하직원이 요즘 업무상 어떤 고민을 하는지, 이를 도와줄 부분은 없는지 찾아보라. 복도나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짧은 순간에라도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하고 관심을 보여줘라. 개별적으로 만나 담소를 나누거나 소규모로 대화를 해보겠다고 결심하더라도 초반에는 어색할 수 있다. 이들을 위해 간략한 대화법의 팀을 주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대화에만 몰두하라. 부하직원과의 대화를 효과적으로 이끌어나갈 때 중요한 것은 집중이다. 부하를 앞에 앉혀두고 딴 일하지 마라. 어떤 경영자는 다른 결재서류를 들여다보거나 컴퓨터 모니터를 힐끔거리면서 혹은 스마트폰을 확인하면서 부하와 대화하곤 한다. 그 순간부터 부하의 마음은 빨리 자리를 털고 일어나야 될 것 같아 초조해진다. 최고의 고객을 대우하는 것처럼 부하를 대우하라.
둘째, 혼자 생각해놓은 진도 뽑기에 열중하지 마라. 그들의 대화가 자연스레 끝나기를 기다려라. 부하의 처지를 파악하고 공감하는 기회를 대화의 목표로 잡아라. 부하들이 직장생활 하면서 개인적으로 어떤 점들을 어려워하는지 잘 알고 있는가.
개별적 대화에 필요한 전략
최대한 직원의 성장을 도와줄 수 있는 쪽에 대화의 초점을 맞춰라. 당신의 말이 그의 상황에서 현실성 없이 붕 떠 있을수록 대화의 효과는 떨어진다. 당신은 간결한 개방형 질문을 하고, 부하는 장황한 서술형으로 말할 수 있도록 하라. 중간 중간에 부하의 이야기에 맞장구치고 확인하면서 열심히 듣고 있음을 보여줘라.
무엇보다 잊지 말아야 할 점은 한 번의 어색함 때문에 중도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다. 직원과의 대화도 연습이다. 지속적이고 정기적으로 하면서 신뢰를 구축하라. 직원과의 경계는 능숙한 소통의 기술로 좁힐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