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LG전자

갤럭시 눈동자 인식 주목 받자 옵티머스G프로 업그레이드 발표

2013-03-14     김건희 기자

LG전자가 당초 4월이 실시할 옵티머스G프로 업그레이드 계획을 공개했다. LG전자는 지난해 10월에도 주요 제품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 일정을 발표했지만 옵티머스LTE2와 옵티머스G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삼성전자가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S4 첫 선을 보이는 날이다.

LG전자는 3월 14일 4월 안으로 옵티머스G프로 밸류팩 업그레이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밸류팩은 ▲스마트 비디오 ▲듀얼 카메라 ▲비디오 포즈/리줌 ▲홈버튼 발광다이오드(LED) 사용자 설정 ▲매직 리모트 패드 등을 담았다.

스마트 비디오는 동영상 재생 중 사용자가 눈을 떼면 동영상 재생을 일시 정지하는 기능이다. 전면 카메라가 사용자 눈동자를 인식한다.

듀얼 카메라는 피사체와 촬영하는 사람을 동시에 찍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비디오 포즈/리줌은 동영상 촬영을 정지했다가 이어서 찍을 수 있게 지원한다. 홈버튼 LED는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연락처마다 색깔을 지정해 발신자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매직 리모트 패드는 스마트폰을 리모컨으로 사용할 때 노트북 터치패드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업계는 옵티머스G프로 업그레이드 발표를 갤럭시S4 대응용이라고 보고 있다. 3월 14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에서 ‘삼성 언팩 2013 에피소드1’을 연다. 이 자리에서는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 등이 처음 모습을 드러낸다. 스마트 비디오와 매직 리모트 패드 등은 갤럭시S4 주요 기능 중 하나다.

갤럭시S4는 4월 한국 출시 예정이다. 갤럭시S4에 쏠린 관심을 옵티머스G프로로 돌리려는 마케팅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특히 삼성전자 갤럭시S4의 눈동자 인식 기능이 주목을 받자 서둘러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기자 kkh4792@thescoop.co.kr│@kkh47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