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신업계 작은 거인의 작은 반란

알뜰폰 가입자 150만 눈앞, 가입자 비율은 전체의 3% 미만

2013-03-08     유두진 기자

알뜰폰(MVNO)가입자가 3월 중 15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알뜰폰 가입자 수는 SK텔레콤 제휴사 45만6000명, KT 제휴사 68만3000명, LG유플러스 제휴사 21만8000명 등 총 135만7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개월간 통계를 보면 알뜰폰 가입자 수는 한 달 평균 약 9만7000명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월중 가입자가 145만명을 넘겼고, 3월 중 15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하게 하는 단서다.  

알뜰폰은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기존 이동통신사의 망을 빌려 쓰는 서비스다. 망 설치비용이나 개발비용 등이 들어가지 않아 기존 이통사에 비해 이용료가 훨씬 싸다. 대형 이통사의 튼튼한 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통화품질 차이도 없다. 현재 CJ헬로비전·온세텔레콤·한국케이블텔레콤(KCT)·에넥스 등 7~8개 업체가 활발히 영업 중이다.

알뜰폰의 100만명 가입자돌파 시점은 지난해 10월 중순이었다. 그러나 국내 이동통신 시장 전체에서 알뜰폰이 차지하는 가입자 비율을 3%에도 못 미친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유두진 기자 ydj123@thescoop.co.kr|@allint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