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마트폰 늘면, 이 회사 웃는다
온라인게임 전문업체 ‘액토즈소프트’
온라임게임을 즐기는 사람은 ‘밀리언아서’를 알 것이다. 모바일 게임업계에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베스트셀러다. 밀리언아서를 유통하는 곳은 국내 게임업체 ‘액토즈소프트’다. 모회사는 중국 3위 게임사 샨다게임즈다. 향후 중국의 모바일 성장성을 감안해 보라. 이 회사를 왜 주목해야 하는지 답이 나올 것이다.
게임업체 ‘액토즈소프트’는 중국 3위 게임사 ‘샨다게임즈’의 계열사다. 샨다게임즈가 51.1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샨다게임즈 모바일 게임 사업본부장이던 전동해씨가 지난해 1월 대표에 올랐다. 액토즈소프트는 자회사이자 모바일 게임업체인 ‘메이유’를 갖고 있다. 메이유를 통해 액토즈소프트는 샨다게임즈의 모바일 사업을 총괄하는 핵심 계열사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가입자 2억명에 육박하는 샨다게임즈가 뒷배경이 되는 것이다.
액토즈소프트는 중국 스마트폰 보급률이 확대될수록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모회사인 샨다게임즈의 파워풀한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어서다. 중국 스마트폰 보급률은 2008년 11%에서 올해 말 45%, 2014년 말까지는 70%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매력적인 투자포인트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이 회사가 시장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2월 20일 ‘밀리언아서’를 출시하면서부터다. 밀리언아서는 일본 스퀘어에닉스가 개발한 게임으로 인기가 많다. 지난해 4월 일본에서 출시된 밀리언아서는 10개월간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이 가장 높았다. 국내에서도 출시 이틀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순위 1위에 올랐다. 지금도 국내 애플 앱스토어 매출 2위, 구글 안드로이드마켓 4위에 올라 있다. 하루 평균 2억~3억원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밀리언아서는 장르 특성상 라이프사이클이 길다. 현재는 투자비용을 모두 회수하고 많은 이익을 창출하는 단계인 ‘캐시카우(Cash Cow)’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 올 상반기엔 대만과 싱가포르에 출시될 예정이다. 6월에는 중국시장에 진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성장 가능성에 비해 저평가
밀리언아서의 제작업체 스퀘어에닉스와 제휴를 맺은 액토즈소프트는 국내•중국•동남아시아 등지에 출시될 스퀘어에닉스 게임의 유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이 회사는 밀리언아서 게임의 국내•동남아 판권을 갖고 있다.
액토즈소프트의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1.9로 나타났다. 향후 중국 모바일 게임시장 성장과 일본 스퀘어에닉스와의 제휴를 통한 추가 모멘텀을 감안해보자. 액토즈소프트가 저평가 상태에 있다는 판단이 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