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하듯 그려낸 유토피아
미수가루展 - 네버랜드를 찾아서
2013-03-01 더스쿠프
화가 조미숙이 ‘미수가루’라는 화명으로 2월 27일부터 3월 4일까지 가나아트센터에서 ‘네버랜드를 찾아서’展을 연다.
명품의 모노그램을 차용해 현대사회의 모습을 풍자하던 이전 작업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이번 전시는 각양각색의 공룡들이 상상의 공간 속을 뛰어다니는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자신의 자녀가 어릴 때 낙서하듯 그려낸 스케치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유토피아를 재구성하고 있다. 특히 지점토를 이용해 얇게 밀고 그 위에 채색해 캔버스에 붙이는 데쿠파주(decoupage)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돌출을 이용한 화면의 구분과 또렷한 색상 등을 통해 더욱 아기자기한 화면구성을 연출하고 있다. 작가는 엄마와 아들이 함께 꿈꾸는 네버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화면에 담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