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실적 또 추락, 건설사 “나 어떡해”

주택경기 침체 지방보다 수도권이 더 심해

2013-02-25     강서구 기자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계속되는 주택경기 침체로 인해 1월 전국 주택 인허가‧착공‧공동주택 분양‧준공 실적이 지난해 대비 크게 감소했다. 국토해양부는 1월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이 전국 2만359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9411가구 대비 18.6% 감소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인허가 실적의 감소는 지방에 비해 수도권에서 더욱 심하게 나타났다. 수도권은 서울 및 인천지역 실적감소의 영향으로 지난해 1만4028가구에서 올해 1만445가구로 26.5%가 감소했다. 지방도 1만3507가구로 지난해 보다 11.2%가 떨어졌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전체 물량의 65%를 차지하는 아파트가 1만5407가구를 기록해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택도 8545가구로 31.3%가 줄었다. 도시형생활주택은 전국 4378가구가 인허가 돼 지난해 7444가구 대비 41.2%가 감소했다. 도시형생활주택 인허가 실적의 감소는 12월 원룸형 우대 금리지원의 종료에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1월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1만6926가구로 18.5%가 줄었다. 특히 수도권의 착공실적은 서울 및 인천지역의 실적 감소로 지난해 대비 38.3% 감소했다. 반면 지방은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가 9469가구로 14.0%가 감소했고 아파트 외 주택도 7347가구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23.5%가 줄었다.

분양 실적 역시 감소했다. 1월 전국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3697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5%가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21.2%와 3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택 준공실적도 전국 2만5339가구를 기록해 4.9% 감소했다. 준공실적의 감소는 수도권 내의 아파트 실적이 56.2%로 크게 감소했기 때문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1.2% 감소한 반면 지방은 25.5%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만1986가구로 17.7% 감소했으나 아파트 외 주택은 1만3353가구로 10.5% 증가했다. 주체별로는 공공은 5584가구 574.4% 증가했으나 민간은 1만9755가구로 2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서구 기자 ksg@thescoop.co.kr | @ksg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