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86.2% 사내정치 피해자 본적 있다.
사내정치 모습 ‘상사에 대한 아부’ 1위
대부분의 직장인이 근무하는 회사에서 사내정치의 ‘피해자’를 본적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창업경제연구소 CERI가 남녀직장인 305명을 대상으로 ‘사내정치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86.2%(255명)의 응답자가 ‘사내정치로 인한 피해자를 본 적 있다’고 답했다.
사내정치의 피해 형태로는 ‘승진누락’(29.3%)이 가장 많았다. 이외에 ‘상사나 동료의 업적 탈취’(13.0%), ‘직장 내 따돌림’(11.6%) 등의 순으로 피해를 당하는 경우를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사내정치의 모습으로는 ‘상사에 대한 아부’가 48.6%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학연 및 지연을 통한 친목 도모’를 하는 것을 보았다는 응답이 25.1%를 차지했고 ‘선물 및 향응’ 제공을 보았다는 응답도 13.7%로 조사됐다.
사내정치 피해의 당사자가 된다면 어떻게 대응 할 것인지에 대해 질문한 결과 적극적으로 잘잘못을 가리기 보다는 회사를 퇴직할 것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조사결과 ‘이직 한다’는 응답이 26.6%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관련부서 또는 임원에게 탄원 한다’(24.8%)가 2위를 차지했고 ‘직접 시시비비를 규명 한다’(19.3%)의 순으로 꼽았다. 반면 ‘참는다’는 응답도 20.5%로 높게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자직장인의 26.9%가 ‘관련부서 또는 임원에게 탄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여자직장인은 ‘이직할 것’이라는 답변이 28.3%로 가장 높게 나타나 사내정치 피해에 대해 남성이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사내정치는 ‘투명하지 않은 기업문화’의 영향과 ‘사내 인사평가 시스템이 미비’한 경우를 원인으로 사내정치가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서구 기자 ksg@thescoop.co.kr | @ksg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