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 유통기업 55.9% 현지서 흑자

한류 열풍도 긍정적 영향으로 작용해

2013-02-22     강서구 기자

해외에 진출한 국내 유통기업의 55.9%가 지난해 흑자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유통기업 59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 경영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응답기업의 55.9%가 지난해 해외 지난해 해외시장에서 ‘흑자를 봤다’고 밝혔다. ‘손익분기점에 근접했다’는 기업이 30.5% 였고 ‘적자를 봤다’는 기업은 13.6%로 나타났다.

흑자경영의 이유는 ‘매출증가’(78.8%)라는 답변이 1위를 차지했다. ‘비용절감’(39.4%), ‘매출이익률 개선’(21.2%), ‘신규투자확대’(3.0%) 등이 뒤를 이었다. 

흑자를 거둔 기업들의 실적에 힘입어 지난해 해외진출 유통업체들의 매출성장률이 24.2%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도 성장률 28.9%의 높은 수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해외 진출 업체의 실적 개선에 ‘강남스타일’ 등 한류 열풍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매장상품을 ‘국내에서 조달’한다는 응답이 71.2%로 ‘현지에서 조달’(64.4%)에 비해 높게 나타났고 50.8%에 달하는 기업이 국내 상품 조달 비중을 높일 계획이라고 답했다. 올해 ‘해외시장 진출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66.1%의 기업이 ‘확대하겠다’고 응답했다. 확대의 이유는 ‘글로벌전략의 연장선’(66.7%), ‘높은 구매 잠재력’(35.9%), ‘해외시장 호황’(28.2%), ‘국내시장 포화’(25.6%), ‘덜 치열한 경쟁’(7.7%) 등을  꼽았다.

향후 유망한 해외시장으로는 중국이 39.0%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인도네시아’(20.3%), ‘남미’(13.6%), ‘일본’(11.9%), ‘베트남’(10.2%) 등을 차례로 꼽았다. 그 이유는 거대한 시장규모‧덜 치열한 경쟁구도‧한류 열풍 등으로 응답했다.
강서구 기자 ksg@thescoop.co.kr | @itvfm.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