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별별 정보 Smart 차트
[Special Edition 파트6]설 Calendar
2013-02-06 김정덕•강서구 기자
이번 설 연휴는 짧아도 너무 짧다. 원래 주5일 근무를 하는 자라면 토•일요일은 당연히 쉬는 날이니 연휴라고 해봐야 겨우 하루다. 가뜩이나 경제도 안 좋은데 달력까지 내편이 아니라서 속 쓰린 사람들이 많을 테다. 명절연휴 체계가 바뀌지 않는 한 복불복이니 누굴 탓하랴.
직장인에게 설은 주머니 사정을 더 걱정할 수밖에 없는 명절이다. 세뱃돈 때문이다. 한화생명이 임직원 905명을 대상으로 세뱃돈의 적정수준을 물어본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은 1만원, 중•고등학생은 각각 3만원, 5만원이었다. 대학생에겐 10만원을 줘야 한다는 의견이 응답자의 28%에 달했다. 부모를 비롯한 가족친지에게 선물까지 돌려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
하지만 지금은 100년 만에 찾아왔다는 글로벌 불황기, 녹록지 않은 주머니 사정을 탓할 자가 얼마나 많겠는가. 부모에게 많은 재산을 물려받은 이들은 몰라도 말이다.
이번만은 발칙한 방법으로 상큼한 설날을 보내도 좋을 성싶다. 세뱃돈을 줄이는 대신 아이들과 영화를 보고, 각종 행사를 관람하는 거다. 스마트폰을 내던지고 가족과 함께 이야기꽃을 피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족끼리 사전협의만 잘 하면 지출을 꽤 줄일 수 있을지 모른다. 어차피 명절에 중요한 건 돈보다 정 아니던가.
가족친지와 어디로 갈지는 The Scoop의 Smart 차트를 보면 된다. 얘깃거리가 될 만한 이슈도 정리했다. 가족과 함께 볼 만한 스포츠경기, 설날 연휴 예상교통량도 깔끔하게 정리해놨으니, 스마트폰 배터리 걱정은 잠시 접어둬도 될 듯하다. 때론 종이 한장이 스마트기기보다 유용하다.
김정덕•강서구 기자 juckys@thescoop.co.kr|@itvf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