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어 아닌 황금 낚다
Festival | 산천어축제
강원 화천 산천어 축제가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돼 지구촌 축제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축제추진위에 따르면 1월 5일 개발한 산천어축제가 세계 각국의 이목이 쏠리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23일간 일정을 마치고 폐막한 산천어축제는 첫날 역대 최대 인파인 총 14만6005명을 기록하며 인기몰이에 나서 개막 16일만인 20일 111만3300명이 찾아 7년 연속 관광객 100만명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평일 2만500명에서 3만여 명을 비롯해 주말 연휴에는 평균 26만여명이 몰리면서 이번 축제 기간 150만여명 이상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가족단위 등 개별적으로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30% 이상을 차지해 산천어축제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4만4000여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2만5000여명보다 무려 1만9000여명이 많은 수다. 외국인 관광객은 축제장에 마련된 외국인 전용낚시터와 맨손잡기장에서 자신들이 잡은 산천어를 들어 보이며 환호하는 풍경을 연출했다.
이번 축제로 상당한 직·간접 경제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1304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관광마케팅 관계자는 “영국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 축제를 비롯해 독일 뮌헨의 맥주축제, 일본 삿포르의 눈축제에서 알 수 있듯 작은 마을의 축제 하나가 천문학적 규모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져와 지역의 핵심 수익사업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화천군 관계자는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축제야말로 부가가치를 높이는 굴뚝 없는 황금알을 낳는 산업”이라며 “지역축제가 농촌지역을 살리는 좋은 하나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리 | 박용선 기자 brave11@thescoop.co.kr | @itvf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