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도 이젠 브랜드 시대

농작물 상표출원 2011년 7677건 … 40~50대 전체의 62% 차지

2012-06-21     심하용 기자

농작물의 상표출원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2011년 국내 농작물 상표출원은 총 7677건으로 전년대비 약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농작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농민의 브랜드화 노력과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의 귀농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중 개인의 상표출원은 전년비 약 33% 늘어난 3186건으로 나타났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연 평균 2300여건 출원된 것에 비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다. 2011년 개인의 농작물 상표출원을 작물별로 보면 곡물류가 1634건으로 가장 많았다. 과실류 1240건, 채소류 1145건가 뒤를 이었다. 농작물 가공품에 대한 출원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 출원인의 나이대로 보면 40~50대가 총 1954건으로 농작물 전체 출원의 약 62%를 차지했다. 그 뒤를 30대(795건ㆍ18%), 60대(257건ㆍ15%)가 이었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등록된 농작물 상표를 유형별로 보면, 도형을 포함하는 상표가 총 6575건으로 전체 45%를 차지했다. 한글상표(4310건), 영문상표(1844건)의 출원도 많았다. 

조국현 특허청 상표1심사과장은 “전원생활을 하려는 가구가 증가하고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시기가 다가오면서 귀농ㆍ귀촌가구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며 “자작 농작물의 상표출원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