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여성 90% “출산 후 재취업 어렵다”

의무육아휴직 보장, 보육시절 확대 원해

2013-01-23     강서구 기자

여성직장인 88.1%는 ‘출산 후 재취업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여성직장인 2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출산 후 여성 재취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응답자 중 88.1%는 ‘출산 후 재취업이 어렵다’고 답했다. 이는 10명 중 9명의 여성이 재취업이 어렵다고 느끼는 것이다. 여성직장인은 출산 후 재취업을 위해 의무육아휴직보장, 국공립 어린이집 등 양질의 보육시설 확대 등을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출산 후 재취업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재취업 대책은(복수응답) ‘육아대책 마련’이 68.3%로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전 직장동료 등 인맥관리’(47.7%), ‘최신 취업 동향 살피기’(44.9%), ‘컴퓨터등 자격증 공부’(34.2%), ‘외국어 공부’(32.1%), ‘이력서 작성’(25.1%) 등이 뒤를 이었다.

재취업을 위해 필요한 능력을 물은 질문에서는(복수응답) 69.5%가 ‘전문지식과 자격증’을 꼽았다. 이어 ‘풍부한 경험’(63.8%), ‘외국어 능력’(35.8%), ‘컴퓨터 활용 능력’(34.2%), ‘외모와 화술’(29.6%), ‘인간적 성숙(28.4%) 등의 순이었다.

첫 여성 대통령에게 바라는 여성 재취업 정책은 ‘의무 육아휴직 보장’이 35.8%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등 양질의 보육시설 확대’ 33.7%, ‘여성 직업훈련·재취업 활동 지원’ 15.6%, ‘여성 위주의 가사분담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 개선’ 12.8% 등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서구 기자 ksg@thescoop.co.kr|@itvf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