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중소협력업체 숨통 트일까

홈플러스, 960여곳 중소협력회사에 1600여억원 미리 지급

2013-01-14     김미선 기자

골목상권과 대형업체 간 동반성장이 강조되는 가운데 홈플러스가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회사에 상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겠다고 14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대기업을 제외한 960여곳의 중소협력회사에 약 1600억원 규모의 대금을 조기 지급할 계획이다. 설 대목을 앞두고 중소 협력회사에 원활한 자금운영을 위해 지원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중소협력 회사를 중심으로 4800여개사에 3700억원의 규모를 미리 지급했다.

홈플러스는 2월 5일부터 16일까지의 예정일 대신 1월 28일부터 2월 8일 사이 이들 중소 협력업체에 대금을 미리 지급한다. 평균 6일, 최대 8일 기간이 단축했다. 설도원 홈플러스 부사장은 “대형마트 강제휴무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 차원에서 상품 대금을 명절 전에 미리 지급하기로 했다”며 “중소 협력회사들이 자금 부담을 덜고 설 영업을 준비하는데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story@thescoop.co.kr|@itvf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