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바루 3년 만에 한국서 철수

내년부터 판매중단, 실적부진이 원인

2013-01-03     박용선 기자

 

일본 자동차업체 스바루가 내년부터 국내 판매를 중단한다. 사실상 한국 사업 철수다. 스바루코리아는 “올 12월 31일부터 국내 수입•판매사업을 중단한다”며 “법인 존속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서비스센터를 통한 사후 관리업무는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발목을 잡은 건 부진한 실적이었다. 2009년 국내시장에 진출한 스바루코리아는 그동안 중형세단 레거시•중형SUV 아웃백•포레스터 3개 차종을 판매했다. 하지만 판매 첫해인 2010년 384대를 팔았고, 2011년에는 664대, 올 11월 누적판매는 558대에 그쳤다.

스바루코리아가 일본 본사와 갈등을 빚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스바루코리아는 최근 재고 물량이 소진돼 추가 물량 수입을 놓고 본사와 가격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가격 조절 과정에서 의견 충돌이 일어났다.
박용선 기자 brave11@thescoop.co.kr|@itvf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