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근 수펙스 의장 신년교례회서 공식 데뷔
신년사 화두로 ‘동심동덕’ 제시할 예정
2012-12-27 김정덕 기자
SK그룹 수펙스(SUPEX. Super Excellent)추구협의회 김창근 의장이 공식 데뷔할 예정이다. 1월 2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신년교례회’를 통해서다. 12월 18일 의장직에 오른 후 갖는 첫 번째 공식행사다. 자리에는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와 임직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SK그룹에 따르면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그룹의 경영 목표와 화두를 제시할 예정이다.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도 참석한다.
김 의장은 신년사에서 내년 경영 화두로 ‘마음을 같이하고 덕을 같이한다’는 뜻의 ‘동심동덕(同心同德)’을 제시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그룹 회장에서 물러나는 대신 SK㈜,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3개사의 대표이사 회장직은 유지한다.
신년교례회는 임직원들 간 새해 인사와 덕담을 나누는 자리지만 그룹 총수인 최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한 해의 경영 방침을 알리는 자리였다. 때문에 김 의장의 행사 주재는 ‘따로 또 같이 3.0’ 체제가 2013년 1월 1일부터 시작된다는 것과 그룹의 실질적인 의사결정권이 김 의장에게로 이동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수펙스추구협의회는 각 계열사 CEO들이 모여 대규모 투자 등 주요 경영 사안을 결정하는 SK그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다른 그룹의 ‘사장단회의’와 비슷하지만 실질적인 의사결정·집행 권한이 있다는 점이 다르다.
김정덕 기자 juckys@thescoop.co.kr|@itvf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