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공식 무너지다

[Special 총론]

2012-12-24     김미선 기자

투표율이 높으면 야권이 유리할 줄 알았다. 보수정당 후보가 호남에서 득표율 10%를 넘는 건 불가능한 일로 여겨졌다.

18대 대선에서 이런 불문율이 깨졌다. 투표율이 높았지만 여권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투표율보다 중요한 건 세력의 결집이었다. 박근혜 당선인은 ‘마의 선’이라던 ‘호남 득표율 10%’를 단숨에 넘어섰다.

많은 언론이 ‘선거의 여왕이 일을 냈다’며 찬사를 늘어놓는다. 틀린 말은 아니다. 대선판을 쥐락펴락하던 불문율을 무너뜨린 박 당선인의 내공은 대단하다. 하지만 이 세상에 영원한 게 어디 있던가. 선거 불문율도, 권력도….
김미선 기자 story@thescoop.co.kr | @itvf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