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휘발유값 L당 1800원대로 떨어져
광진·도봉 가장 싸고 중구와 종로는 강남보다 비싸
2012-11-28 김정덕 기자
시중 휘발유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시내에 L당 18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가 생겨났다. 28일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서울시내 주유소 612곳 가운데 125곳(20.4%)에서 1800원대에 휘발유를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서울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2022.10원)보다 200원가량 싸고, 전국 평균인 1943원보다도 100원가량 더 싼 셈이다.
지역별로 보면 광진구·도봉구가 14개로 가장 많았고, 영등포(13개), 성북(12개), 중랑·강북(11개) 순이었다. 기름값이 비싸기로 유명한 중구·종로·용산·마포구에는 1800원대 저가 주유소가 한 곳도 없었다. ‘강남3구’는 서초구에만 1곳이 있을 뿐이었다.
비율을 살펴보면 21개의 주유소 중 14개가 저가 주유소인 광진구가 66.6%로 가장 높았다. 도봉구는 24개 중 14개(58.3%), 중랑구는 21개 중 11개(52.3%), 성북구는 27개 중 12개(44.4%)였다.
특히 저가 주유소가 많은 지역은 휘발유 평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랑구가 평균 1923원으로 가격대가 가장 낮았다. 이어 광진구 1924원, 도봉구 1928원, 강북구 1931원, 동대문구 1956원, 금천구 1963원 순이었다. 종로구와 중구는 2220원대로 L당 평균가격이 2155원인 강남구보다도 비쌌다.
김정덕 기자 juckys@thescoop.co.kr|@itvf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