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의 아픈 현실 보여줘

[Reader's Letter] 김다인 독자

2012-11-26     더스쿠프

불황이어서 수선업은 호황을 맞고 있을 줄 알았다. ‘아나바다 운동’의 출발은 재활용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아니었다. 하루 일감이 많아야 5건이라는 기사 내용을 읽고 마음이 답답했다. SPA(제조•유통 일괄의류)브랜드와 동네수선업체와의 경쟁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SPA브랜드 자체도 중저가 의류업체이긴 하다. 그렇지만 수선집에 비해선 골리앗 같은 존재다. 복합쇼핑몰의 등장과 수선 맡겨놓고 찾아가지 않는 소비자들도 골칫거리다. 영세수선업자가 ‘장인’으로 대접받는 날은 언제쯤일까. 기사의 주인공 황씨 아주머니가 ‘100세 시대’를 두려워하지 않는 날이 조만간 왔으면 좋겠다.
서울시 종로구 혜화동  김다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