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공동기획-사회적거리열기❶] 노인과 예술
가톨릭대 LINC+사업단 특약 사회적거리열기팀의 노인문제 해결책
# 고령인구(65세 이상) 비율이 7%를 넘으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다. 20%를 넘겼을 땐 초고령사회로 분류된다. 올해 우리나라의 고령인구 비율은 15.7%다. 2018년 14%를 넘어 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우리나라는 2025년에 초고령사회가 된다.
#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대두되는 사회문제도 숱하다. 우울증ㆍ자살ㆍ고독사 문제가 심각하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자살률이 높고, 홀로 사는 노인들이 우울증에 시달릴 위험도 크다. 우리나라 고령인구 5명 중 1명이 독거노인이라는 걸 감안하면 잠재적 위험성이 높다. 고령화에 따라 발생하는 필연적인 문제가 아니다. 우리 사회에 노인을 위한 사회적 안전장치가 튼튼하지 않은 탓이다.
# 가톨릭대 LINC+ 사업단이 개설한 ‘사회혁신 캡스톤디자인 : 소셜리빙랩’ 수업에서 ‘사회적거리열기’팀으로 뭉친 송동현ㆍ이원섭ㆍ최재원 학생이 노인을 위한 사회적 안전장치를 만들겠다고 나섰다. 독거노인에게 필요한 건 ‘대인관계’였지만 현재 운영되는 시스템으로는 이를 충족하는 게 어려웠다.
# 사회적거리열기팀은 대안으로 노인들을 위한 새로운 공간 ‘예술 네트워크’를 제시했다. ‘경로당’이라는 공간에 젊은층의 커뮤니티 문화를 접목했다. 매개체는 ‘예술 활동’이다. 공통된 관심사를 가지고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만나면 소외 현상을 없애고,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게 골자다.
# 학생들이 노인문제에 접근한 방법은 간단했다. 노인문제를 해결하려면 노인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내야 한다는 거였다.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지만 이를 지키지 않는 경우도 많다. 사회적거리열기팀의 제언이 최선의 방안이 아닐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이 고수한 원칙과 방법은 노인문제를 해결하는 단초를 마련하는 힌트가 될 수는 있을 것이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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